서울 신축아파트는 너무 비싸고 재건축 아파트는 기약없고 준신축 아파트에 수요급증

서울 신축아파트는 너무 비싸고, 재건축 아파트는 기약이 없다 보니 준공된 지 10년 정도 되는 준신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몸값도 크게 뛰었습니다.

서울의 신축 아파트는 가격이 너무 비싸고, 재건축 아파트는 진행 속도가 더딘 상황에서 준공된 지 10년 내외의 준신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요 증가로 인해 준신축 아파트의 가격도 크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2024년 하반기 준신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강동구·송파구·강남구·서초구 준신축아파트 추천

2024년 하반기 준신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올해로 입주 9년 차를 맞이한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지난 1월 거래량이 7건이었으나, 7월에는 21건으로 3배가 증가했습니다. 25평형 아파트가 연초에는 14억 원에 거래되었으나 최근에는 16억 원을 넘겼습니다. 반면, 인근의 재건축 연한이 다가오는 24년 차 아파트 단지는 같은 기간 동안 13억 원에서 13억 4천만 원으로 4천만 원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공인중개사1의 의견

"인건비와 건축비가 증가하면서 그만큼의 비용이 반영되기 때문에, 지금 이 가격이 저렴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거래를 늘리고 있습니다."

입주한 지 10년이 된 서대문구의 아파트 단지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곳의 34평형 아파트는 올해 초에 비해 최근 2억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공인중개사2의 의견

"상반기에 거래가 거의 없었지만, 6월과 7월 사이에 거래가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반면, 인근의 입주 28년 차 재건축 추진 단지의 가격은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2024년 들어 7월까지 준공 5년에서 10년 사이의 준신축 아파트 매매 가격은 1.63%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준공 20년을 넘겨 재건축 연한에 가까운 아파트는 0.31%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이는 공사비 급등으로 인해 일부 사업성이 높은 단지를 제외하고는 재건축 속도가 더딘 탓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는 끝없이 오르고, 분양권과 입주권에 프리미엄까지 붙으면서 실수요자들이 차선책으로 10년 내외의 준신축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의 의견

"최근 청약 경쟁률이 수백 대 1에 이르고 고분양가로 인해 실수요자들이 10년 내외 준신축 아파트를 주거 만족도와 투자 가치 면에서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 역시 준신축 아파트가 많은 강동구,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에 집중되었으며, 준신축 선호 현상이 매매시장의 흐름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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